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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입맛을 따지기엔 짜증나는 요소가 많았다. 주관적이며 충동적 판단 요소가 있음을 감안해야 함.

1. 공주국립박물관에서 고가네 칼국수로 카카오맵 네비를 켰더니, 일방통행 골목 역주행을 포함한 괴이한 경로를 안내했다. 덕분에 좁은 골목에서 교행하다가 범퍼 제대로 긁어 먹음.
반드시 경로가 적절한 왕복 2차선인지 확인할 것. 그럼 마지막 50미터 정도만 좁은 길로 가도 된다.

2. 주차공간 따로 없음. 좌우로 온갖 신생 카페가 난립한 개천변이라서, 노변 주차로 인해 통행 및 주차가 아주 피곤하다.

3. 해물파전 시키기 전 사진 검색해 볼 것. 사람들이 그다지 시키지 않는 이유가 있다. 재료가 부실한 팬케이크 맛이 난다. 이 정도 파를 넣고 파전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해물은 구색도 못 갖췄다. 정말 돈낭비 메뉴.

4. 우리 테이블 옆만 가림판이 없어 문의했더니, 내려놓아 그렇다며 올려주겠다 한다. 밥 다 먹도록 신경도 써주지 않았다. 어디있는지 알았으면 내가 올렸을 것을.

5. 동네 시전잡배들이 모여드는 듯. 종업원에게 아는 척 하며 신발 신고 실내에 들어서는 중늙은이부터, 가게 입구에 모여 서서 식후 담배 피워대는 젊은 양아치들까지 아주 볼만 하다.

6. 국산밀로 직접 뽑는 칼국수 가게가 요즘 얼마나 흔한가? 동네 칼국수집보다 나을 게 하나 없는 육수에 끓은 맹탕 칼국수를 전골이라 부르는 용기는 어느 배짱인지 궁금하다.

7. 안 닦은 티 나는 테이블에 새 손님 받음.

8. 인원에 맞게 준 일회용 물티슈 중 절반에 붉은 기름이 묻어있어 바꿔달랬더니, 새로 갖다 준다. 테이블에 툭 던지며.

9. 파전을 테이블 끝에 올려두고는 휙 가버린다. 여기가 요즘도 남아있는 불친절 맛집 그런 류였나? 불친절 부분은 동의할 수 있다.

쓸데없이 어울리지도 않는 마당 꾸밀 시간에 식당 운영 정비나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공주의 구석 맛집이랍시고 보이는 행태가 가주 가관이었다. 절대로 다시 가지 않을 것 뿐만 아니라 추천하지도 않는다. 이런 류의 문제가 있는 식당들은 망하는 날까지 십중팔구 제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나아지지도 않는다.

이 가게에서 유일하게 쓸만했던 건 깍두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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